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방역협의회가 열릴 때마다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번에도 현재 진행되는 굴욕적인 쇠고기 수입협상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미 아무런 결론없이 현행 수입위생조건을 변경하는데 동의하지 못했는데 3차 협의회가 열린 것은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여부와 상관없이 쇠고기 수입 일정을 이미 정했으며, 그 일정을 맞추기 위해 협의회 개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미국은 뼛조각은 물론 SRM인 척추 뼈가 또 다시 발견됐음에도 우리정부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 요구는 고사하고 어떻게든 수입재개를 앞당기려는 노력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즉각적인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미산 쇠고기의 수입위생조건을 논의 중인 가축방역협의회는 정부, 학계,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하지만 이곳은 자문기관으로 결정권이 없다. 이와 관련해 한우협회는 “정부는 모든 것을 생산자와 논의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지만 결국 쇠고기 수입문제를 결정하는 단계에서는 생산자를 배제해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