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동협의회에는 윤두현 경인축협운영협의회장(이천축협장)과 김대현 강원축협운영협의회장(인제축협장)을 비롯한 경인, 강원지역 축협 조합장들과 이윤호 농협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조성학 농협강원지역본부 부본부장, 이교훈 농협이천시지부장, 강대조 농협사료 횡성공장장, 강우현 한농연경기도연합회장, 이재혁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두현 회장은 “곡물 값이 사상 최대로 폭등하고 사료가격 인상으로 축산업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축산인들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현 회장은 “한미FTA타결에 이어 한EU, 한중FTA등 개방의 파고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양 지역 축협조합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해결하고 협동조합 이념을 바탕으로 서로 상부상조하며 우의를 다져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경인, 강원축협간 유대강화 및 상호협력을 통해 조합발전을 도모하기로 하고 조합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용인축협과 고성축협, 수원화성오산축협과 원주축협, 이천축협과 강릉축협, 안양축협과 동해삼척태백축협이 자매결연을 맺기로 합의했다. 이들 조합은 앞으로 도농상생을 실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최근 대체연료 생산으로 옥수수 값이 폭등해 사료가격이 올해만 26%나 인상돼 양축농가는 생산비 증가로, 사료공장들은 원가상승으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앞장서 사료가격안정제를 도입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조합장들은 또 축산인들의 노력으로 농지법이 개정됐지만 개정법에는 농민만 농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축협이 농지를 구입해 축산지원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축협도 농지를 구입해 축사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합장들은 축산발전협의회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축산발전협의회가 차기 회의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축협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사무국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인강원축협 합동협의회는 매년 양 지역을 번갈아 가며 개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