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료포에 액비를 살포했는데, 그 액비가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쓸려내려가 주위로부터 민원의 대상이 됐던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시로부터 출두명령을 받고 결국 벌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이 천재지변으로 인한 악취 피해가 고스란히 농가들의 책임으로 돌아올 땐 억울한 심정을 어디다 호소할 수도 없으니 그저 막막하고 답답할 뿐이다.
축산농가도 엄연히 국민들의 주요 식량을 생산하는 산업일꾼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죄인 아닌 죄인 취급을 받아서 되겠는가.
더욱이 목장지역의 도시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목장을 이전할 수 밖에 없는데도 주위에서는 일단 축산업을 환경오염 산업으로 인식하기 일쑤다.
축산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