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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출혈 손실 보상대책 언제쯤 나오나

작년 2천여두 발생…손실액 11억6천만원

이동일 기자  2007.11.23 1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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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발생원인 불분명…정부차원 대책마련 시급

소 근출혈 피해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근출혈은 소의 근육내 존재하는 모세혈관이 외부충격 등으로 인해 파열되면서 근육 내 혈액이 퍼져 쇠고기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근출혈이 발생하면 도축후 방혈과정에서도 피가 빠지지 않아 근육 내 정육에 그대로 남게된다.
문제는 근출혈의 발생 원인이 불분명해 이에 대한 책임규명이 어렵다는 점이다. 근출혈이 발생하면 상품으로의 가치는 크게 떨어져 손실이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책임자는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농가, 도축장, 중도매인 등 관계자들은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전국 근출혈 발생두수는 약 1천600여두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도축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며 그외 과정에서 발견된 것까지 포함하면 2천여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축산과학원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근출혈 발생 축은 평균시세의 88.4% 정도에 거래된다. 지난해 평균 경락단가 14,173원/kg이고 여기에 평균 지육중량을 350kg으로 가정하면 두당 출하가격은 약 500만원. 이를 바탕으로 근출혈 손실액을 추산하면 11억6천여만원에 이른다.
원인이 불분명해 명확한 책임규명이 안되는 근출혈로 인해 농가, 중도매인, 판매자 모두는 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으며, 국가적인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8월말 현재 근출혈은 한우의 경우 1천1백여두에 이르고 젖소와 육우까지 포함하면 1천600여두에서 근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근출혈을 비롯한 근염, 수종 등의 발생이 농가는 물론 이를 거래하는 중도매인, 도축장 관계자, 판매업자 등 모두에게 무척 곤란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며 “정부차원의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보상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