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 구입비 절감…지역축산계 꾸준한 이용 낙농가들이 원유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사료비 등을 절감하는 가운데 조합은 동물약품 등을 저가에 공급하여 목장경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우유 협동조합 낙농사업분사(분사장 권순관)는 H사료와 OEM으로 주문배합사료를 생산하여 관련 조합원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외에 20년전부터 목장에서 양질의 원유생산 등을 위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동물약품을 조합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종류는‘노파진’ ‘코박탄’ ‘카토살’ ‘토노살’ ‘코바탄’ 등 1백62종이다. 그런데 낙농사업분사 직원은 조합원이 필요로 하여 종이쪽지에 적어 온 약품명과 개수 등을 꼼꼼하게 챙기고 포장까지 하여 조합원에게 넘겨주는 시간은 10분도 채 안 걸린다. 또 관내 9개 낙농지원센터 등에서 희망하는 경우는 택배 등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서울우유 구리남양주축산계 이영관 계장(춘향목장)은 “축산계 총무를 4년 동안 맡아볼 때 동물약품을 사료분사에서 구입해 줄 것을 많은 회원농가가 원하여 공급했는데 가격은 시중에 비해 20%정도 저렴한 반면 품질은 확실하여 6년 동안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양평축산계 이병일 계장(이세일목장)은 “회원목장에서 연간 이용하는 동물약품가격은 평균 3백만원 내외에 달한다”며 “사료분사에서 이용하면 동물약품비를 시중보다 연간 50~70만원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관분 사장은 “조합원들은 거의 수십 년 동안 낙농현장에서 근무한 관계로 일반적인 젖소질병에 대한 관찰력이 높아 예방은 물론 치료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건강한 젖소를 사육하고 양질의 원유를 생산하는데 첩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사료분사에서 공급하는 동물약품 매출액은 월평균 9천만원, 연간 11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총회 등 조합원이 본 조합을 대거 방문하는 날에는 하루에 1천만원 상당 판매된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