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틀에서의 변화라는 것은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의 물줄기를 바꿔놓을 정도의 근원적인 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부침을 반복하며 성장해온 한국의 경마산업은 이제 전혀 다른 의미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2008년은 경마산업이 큰 위기와 큰 기회를 동시에 맞는 중요한 해입니다. 백년을 향해 흐르는 경마산업이라는 강에 새로운 비전과 희망이 넘치게 하기 위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당면한 경마산업의 위기에 철저히 대처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경마산업의 사행성만 지나치게 부각되어 경마산업 전부가 사감위의 규제라는 창살에 갇혀 버린다면 더 이상 경마산업의 미래는 없습니다. KRA 임직원 전체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국회와 정부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해와 설득에 나서야 합니다. 아울러 이해와 설득은 구체적인 논거와 자료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FTA시대 농정을 뒷받침하는 기간산업으로써 경마의 역할과 최고의 대중레저로써의 경마의 순기능 등을 집중 부각시킬 수 있는 정교한 논리도 충분히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강조 하지만 경마산업은 금년에 가장 험난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KRA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이에 대비 합시다. 다음으로 한국경마의 미래를 결정지을 경마혁신대책과 경마발전 중장기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 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경마혁신대책과 경마발전 중장기계획을 두고 경마시행이 중단되는 등 유관단체와 심각한 갈등을 겪은 바 있습니다. 경마혁신대책과 경마발전 중장기계획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보다 세밀한 전략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관단체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는데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승마산업 활성화를 통한 마필산업의 저변확대에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승마산업 규모는 연간 약 500억원 수준으로 경마산업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레저로써 승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며 마필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나 경마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승마에 대한 저변확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임을 명심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 정부의 출범은 경마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KRA의 새로운 모습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임직원 모두가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혁신하는 KRA의 모습과 문화와 산업으로서의 경마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열정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