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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가격결정 구조에 관한 연구 / 1. 계란 생산·가격 현황

실질가격 지속 하락…농가 경영구조 악화

기자  2008.01.30 1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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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계란의 생산 및 가격 현황
2. 계란의 유통·소비 현황
3. 계란가격 결정구조 및 계란 유통혁신 과제(상)
4. 계란가격 결정구조 및 계란 유통혁신 과제(하)


- 산란계 사육현황
2000년 6월만 해도 2천940여 농가에 달하던 채란농가수가 2007년 6월에는 1천872농가로 감소했고 같은 시점에 2000년 6월에 1천400여농가에서 달하던 1만수 미만의 채란농가수가 2007년 6월에는 529농가로 감소했다.
5만수 이상 채란농가는 2000년 168농가에서 2007년 6월에는 253농가로 증가해 규모화가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육수수는 2000년 6월 5천120만수였던 것이 2007년 6월 5천654만1천수로 증가했으며 이중 5만수 이상 사육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 계란 수급
1998년부터 2006년까지 계란 총 공급량과 소비자 1인당 소비량을 보면 2002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3년과 2006년에는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 양계산업을 위협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2006년 계란 총 공급량은 54만542톤으로 국민 1인당 소비량은 11.2kg에 그쳤다.
 
- 산란계 사육규모별 수당 수익성(2006년) (단위:원)
- 계란 가격
계란 산지가격은 2000년 1월 특란 10개당 600원대 였으며 2001년에는 800원대를 유지했지만 2003년/2004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면서 급락과 급등을 반복했으며 2007년 들어서면서 7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계란가격은 경상가격으로 지난 5~6년 동안 800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물가고를 고려한 실질가격으로 환산하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배합사료원료인 수입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계란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인상요인은 계란 가격에 즉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채란농가들의 경영구조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계란 생산비
2006년 정부가 조사한 계란 100개당 생산비는 9천79원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중 사료비가 48.5%, 가축비 31.3%로 전체의 79.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산란농가의 경영개선을 위해서는 사료비와 가축비에 대한 절감방안이 집중적으로 강구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산란계 수당 사육비가 2만3천11원이고 수당 조수익은 1만8천980원으로 나타나 결국 수당 4천31원의 손실이 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채란농가 경영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있다.

- 산란계 생산성
산란계 생산성을 보면 연간 수당 평균 259개를 생산해 산란율 71%를 보이고 있다. 규모가 클수록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2~3만수 사육규모의 농가에서는 수당 평균 269개에 산란율 73%인 반면 1만수 미만의 농가에서는 253개에 산란율 69%를 나타내고 있다.
3만수 이상 규모에서는 오히려 생산성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