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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분리막 기술로 축분뇨 자원화 ‘새지평’

기업 탐방/친환경시설 전문시공 (주)청경

전우중 기자  2008.02.20 15: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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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 임각수 괴산군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청경 기술관계자로부터 가축분뇨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있다. 우측으로 최의식 동우농장 대표,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시공 전문업체인 (주)청경(대표 이상길)이 양돈분뇨의 안정적 정화방류와 자원화를 동시에 가능케 하는 기술 CK-EPM공법(나노분리막을 이용한 고품질액비생산 및 정화방류기술)이 실제 생산현장에 적용되어 주목된다.
CK-EPM 공법은 화학적작용이 아닌 물리적작용을 이용한 국내발명특허 기술로 가축분뇨처리를 통해 고품질 액비생산은 물론 정화방류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분뇨처리 최첨단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청경이 보급중인 CK-EPM 공법은 가축분뇨 정화처리와 자원화가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액비살포에 따른 시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공간 활용의 효율성이 높고 자동컨트롤 시스템에 의한 생산량 및 가동시간의 조절이 용이하기 때문에 전문지식이 없는 양돈농가가 손쉽게 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냄새와 색도까지 잡아주어 고품질액비 생산과 더불어 운영의 단순성을 확보하여 농가에서 어려워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기존시설과 연계성이 원활하고 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관리에 따른 운영비절감를 실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공법의 핵심장치인 CK-EPM장치는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을 사용해 부식성이 큰 양돈분뇨에서 부식이 되지 않아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 제작해 내식성 및 내구성을 한층 강화한 것도 큰 특징 중 하나이다.
한편 CK-EPM 장치를 통과한 처리액은 농장 내에서 세척수로 이용하거나 농장주변에 관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과 퇴비 및 액비와 세척수의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친환경적인 가축분뇨처리 최첨단 자원화시스템이란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양돈분뇨를 자원화 하는 방법은 퇴비화의 경우 톱밥이나 왕겨등 수분조절제가 많이 필요하므로 생산비 상승요인으로 작용, 액비화 역시 살포시기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그에 따른 대용량의 액비저장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생산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액비 살포면적 확보 부족과 살포시 악취로 인한 민원발생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CK-EPM공법은 자원화시 발생하는 수분조절제의 사용기간을 늘려주어 퇴비화시 생산비를 저감시키고, 안정적인 고품질 액비생산을 통해 악취 민원의 걱정을 해결하였으며, 액비사용 비수기에 색도는 물론 방류수 처리수질에 적합한 방류기술로 과도한 저장공간에 대한 문제도 해결 하였다.
이 회사 이상길 대표는 “안정적인 고품질 액비생산과 더불어 가축분뇨처리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전국 축산농가을 위해 개발된 획기적인 공법으로 차후 자원순환농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에 소재한 동우영농조합법인(최의식 공동대표)농장에 CK-EPM 공법 설치를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총 예산 4억 5천만 원(농가 자부담 9천만 원 포함)이 투자된 이번 시범사업은 임각수 괴산군수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로 이루어졌다.
축산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임각수 군수는 지난 1월 30일 사업설명회에 직접 참석하여”가축분뇨 해결 없이는 축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며 “고품질 액비를 생산하여 경종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임각수 군수는 직접 CK-EPM 공법 시찰하면서 전처리 후 방류수를 직접 먹어 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1만두 규모의 동우영농조합 최의식 대표는 그동안 “가축분뇨 처리에 발생하는 애로점과 비용 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며 CK-EPM 공법에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