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전망 가격시 적자…생산성 막론 전농가 적자 우려 MSY가 22두에 달하며 ‘세계 최고’로 불리우는 덴마크의 양돈농가가 국내에서 돼지를 사육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맥스매직 김형린 대표가 최근 월간양돈 3월호에 기고한 ‘한국양돈농가의 경영실상과 그에 따른 제언’에서 내놓은 양돈농가의 수익성 분석을 감안한다면 올해 흑자경영을 장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표참조 김형린 대표는 최근 6개월간 평균 사료비를 기준으로 할 때 현재 MSY 22두의 생산성을 가진 모돈 2백두 규모의 국내농가에서 돼지 1두(1백kg)를 출하하기 위해 투입하는 생산비는 현재 20만4천2백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10월 이후 해상운임이 하락하더라도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2~3차례 사료가격 추가 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올해 평균 사료가격이 지난해 보다 23.2% 정도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평균 생산비는 22만2백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따라서 올해 산지가격이 두당 20만1천~20만9천원일 것이라는 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이 맞아 떨어질 경우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김 대표는 올해 돼지가격을 지육kg당 3천2백50원 수준이라는 가정하에 일단 MSY 22두의 생산성을 가진 모돈 2백두 규모 농가라면 간신히 적자는 피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다시말해 올해 돈가추세에 따라서는 세계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가진 농가라도 흑자경영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더구나 사료외에 각종 제반비용의 변동요인은 제외한 상태에서 산출된 수치인데다 국내 농가 가운데 MSY 18두 이상은 5% 안팎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할 때 사실상 모든 농가들이 생산성과 관계없이 적자에 허덕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김대표는 국내 농가의 평균생산성으로 추정되는 MSY 14두 농가의 경우 올해 두당 생산비가 평균 28만3천7백원에 달해 그간의 경영악화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과 물가상승률 까지 감안할 경우 올해 두당 4~5만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김형린 대표는 이와관련 “농경연이 올해 양돈농가의 흑자경영 전망을 내놓은 것은 그 토대가 된 정부의 기초자료부터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일을 계기로 전문가 협의를 거쳐 양돈용어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내리고 각종 통계 조사방법을 현실화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