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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 각오로 농어촌 가치 창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농업·소비자 대표와 간담

김영란 기자  2008.03.05 12: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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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 정운천 장관은 농어입인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즉생’의 각오로 농어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농어민을 섬기는 농정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환 농단협회장은 비전있는 농축산업 육성을 주문했다.
12일까지 정책제안 당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지난 4일 이명박 정부가 실용정부이면서 국민을 섬기는 정부로써 농어업인단체를 정책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농업문제도 함께 해결하면서 주인으로 섬기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정 장관은 특히 돈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방패정책(방어)과 창정책(능동)을 병행해서 추진해 나갈 것임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농어업인단체장과 식품업계 및 소비자단체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어려운 농어업, 농어촌을 살리고 키워나가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일하겠다며 앞으로 규제는 과감히 풀고, 조직화 차별화하여 농업의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희망이 가득 찬 밀물시대를 활짝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농업인단체장들에게 오는 12일까지 정책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당부하면서 정책제안을 놓고 농림수산식품부내에 T/F팀을 구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되, 만약 안 될 경우 법을 고쳐서라도 농어업인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농림수산식품부로 바뀌면서 초과인력이 발생함에 따라 필요하다면 농어업인단체로 파견시켜 도움이 되도록 하는 한편 장관정책보좌관도 농어업인단체에서 추천하는 사람으로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앞으로 365일 하루도 쉬지 않을 각오로 농어업, 농어민을 위해 몸이 견뎌주는 한 일할 것이라며 직접 현장에서 농정을 챙기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동환 전국농민단체협의회장(대한양돈협회장)은 FTA가 아니더라도 농업의 선진화를 위해 변해야 하는 것에 공감하지만 응급처방식 정책은 지양하고, 현장을 중시하면서 농업인단체를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한 만큼 농업인단체들과 협의해서 농정현안을 풀어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특히 사료값 폭등으로 야반도주하는 양돈인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비전있는 농축산업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도순 전농의장은 농림수산식품부로서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식량공급 불균형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직시하여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법제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의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농어업인에게 미래가 보이는 정책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정책은 신뢰가 담보돼야 하는데다 상품성 있는 농정을 펼쳐줄 것을 요망했다.
한편 이어 오후에 열린 식품 및 소비자단체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정 장관은 식품산업 육성이 농림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서 양산업의 동시발전을 촉진하는 길임을 강조하고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국민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부처로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농식품 공급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히고, 소비자단체가 우리 농식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동시에 감시자 역할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