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업계는 이번 ‘동물용의약품 부가가치세 환급 적용’을 두고 “조금이나마 농가들이 약품 구입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비록 동물약품 업체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더라도 FTA,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기 때문. 농가들은 환급을 통해 연간 350억원 이상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약품 업계는 한국동물약품협회와 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이 주축이 돼 국회의원과 정부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며 부가가치세 환급은 곧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부가가치세 환급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려왔다. 특히 최근 축산업이 사료가격 폭등 등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용 동물용의약품의 부가가치세 환급은 농가지원 차원에서 제때에 이뤄져야한다고 목청을 높여 왔다. 동물약품 업계는 이번 정책이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농가들의 약품구입 비용부담이 줄어든 만큼 어느정도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업계가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 동물용의약품도 이제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농가와 더불어 살고 ‘한 가족’으로 여기는 동물약품 업계의 마음이 전달된 성과”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협회는 “이번 조치는 영세율 적용이 아닌 환급방식이다. 농가들은 세금계산서 등 증거서류를 잘 챙기고, 제때에 기관 또는 대행자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