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지난 7일 사료구입자금 1조원 지원과 관련, 담보력이 없는 축산농가에 ‘그림의 떡’이 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필요한 농가가 자금을 잘 지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사료가격은 올라가는 반면에 축산물 가격은 떨어지는데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소비촉진 확대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옹지구 등과 같은 간척지와 공유지 등에서 조사료를 재배, 축산과 경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양돈장인 한라농장(대표 한재설, 경기도 화성 소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농가에서도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생산비 절감 방안 등을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최근 양돈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첫 현장 방문지를 양돈농장으로 정했음을 설명한 후 위기를 기회로 삼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며 국제 곡물가 폭등이라는 태풍이 몰려오고 있는데 대한 살길은 결국 본인이 찾아내야 되지 않겠냐며 농가 스스로의 강한 극복 의지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양돈농가가 겪는 어려움처럼 도시서민들도 고통을 겪고 있어 이명박 대통령도 8일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 서민 경제를 직접 챙기고 있음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처럼 이명박 정부는 실용정부로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안되는 정책을 추진하거나 안되는 정책을 되는 것 처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사료가격 안정정책과 관련, 현재로선 특별한 단기적인 정책수단이 없는 만큼 장기적으로 농산물 해외자원 개발 등과 같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수입축산물과 국내 축산물의 차별화를 위해 원산지 위반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음식점과 농장이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농식품유통고속도로’도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