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A로 인해 국내 축산업, 특히 양계산업에 큰 위협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축산물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FTA시대 수입축산물과의 차별화만이 국내 양계농가들이 살아남기 위한 대안으로 토종닭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과학원과 토종닭협회는 지난 6일 토종닭산업 발전을 위해 ‘토종닭 인증기준 및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에 본지는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 했다. ■ 토종닭 사육실태 토종닭 사육농가는 전국적으로 약 800호로 추정했을 경우 호당 연간 출하수수는 약 6만수로 연간 3회전시 1회전당 약 2만수로 볼 수 있다. 또한 1만수 이상 규모가 있는 농가는 약 400호로 볼 때 전체 생산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농가당 연간 총 12만수가 출하되고 3회전시 1회전당 약 4만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육계 산업을 보면 전체 육계 생산량의 약 85%가 계열화 업체의 주도하에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토종닭은 계열화 물량이 전체의 20~30% 정도로 대부분 일반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산비의 경우 그동안 조사된 바는 없지만 업계가 추정한 수당 사육비는 3천16원정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료값이 상승하고 유류대 및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수당 3천300원, 생체 kg당 1천650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토종닭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경영 형태는 전업농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소비가 32%, 부업 17%, 겸업이 6%였다. 또 사육규모는 1천수 이상이 50% 였으며 100수 미만은 20%, 100수에서 500수가 23%, 나머지는 500수에 1천수 사이를 사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형태는 평사가 63%이며 완전방사가 28%이며 외부에서 병아리를 구입하는 경우가 61%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 부화가 33%이며 나머지는 위탁부화 또는 종란구입 등이었다. ■ 토종닭 유통실태 토종닭은 별도로 도계실적이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연간 도계실적은 약 6천만수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토종닭협회가 추정한 바에 의하면 전체 유통물량의 약 40%는 외식업체로 30%는 재래시장으로 나머지 30%는 대형유통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종닭 소비는 계절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연간 생산량의 50% 이상이 여름철 성수기인 5월에서 8월에 집중 출하되고 있다. 또 판매 형태를 보면 직접 판매하는 경우가 44%로 가장 많았으며 도매상 및 수집상에 판매하는 경우가 각각 26%와 15% 였으며 나머지 15%가 계열화 농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격은 출하당시 시장가격을 참고해 구매자와 협의를 통해 판매하는 경우(52%)가 가장 많았으며 품질에 관계없이 체중에 따라 판매하는 경우가 39%로 가장 높고 체중과 품질에 따라 차등 적용시키는 경우는 30% 였다. 이 밖에도 종란으로 쓰지 않는 계란의 경우 식란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농협중앙회 이제영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