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Y 21.5두 기염…비육농장으로 부터 상종가 어려울 때 일수록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는 소신으로 자돈(육성돈)만을 사육하는 양돈장이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농장은 전남 보성군 회천면 군농리에 위치한 늘푸른농장(사장 유현택). 늘푸른농장은 선진한마을 계열 농장으로 모돈과 새끼돼지만을 키우고 있는데, 새끼돼지(이유자돈)가 30kg대가 되면 선진한마을에서는 이 자돈을 구입해 또 다른 선진한마을의 계열(위탁)농장인 비육양돈장으로 공급해 주고 있다. 이런 시스템에 따라 늘푸른농장은 오로지 새끼돼지만을 건강하게 키우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생산에만 전념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 보니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늘푸른농장이 지난 2007년 한해동안 선진한마을에 출하한 마리수는 6천7백여두. 2006년 1월에 입식하여 그해 9월에 첫 출하하기 시작 현재에 이르고 있다. MSY 22.3두를 기록할 정도로 성적이 매우 우수한 이 농장은 선진한마을 계열농가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이 농장에서 공급받은 비육농장의 육성률은 평균 95%를 기록할 만큼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비육농장들로부터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농장의 돼지를 키우는 비육농장의 평균 MSY는 21.5두로 기록되고 있다. 그래서 늘푸른농장의 자돈만을 선호하는 비육농장이 늘고 있어 공급이 부족할 정도. 이에 따라 올해안으로 현재의 모돈 3백두 규모를 6백두로 늘릴 계획이다. “선진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사양관리를 하다 보니 사양관리에 대해서도 신경 쓸 일도 없고...이것이 우리 농장의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유현택 늘푸른농장 사장은 선진한마을 계열농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요즘 처럼 어려운 시기에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살짝 털어놓는다. 특히 이 농장은 최근 양돈농가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PMWS 등과 같은 소모성질환은 물론이고 그 어떤 질병도 없는 청정농장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돼지 폐사율이 0%에 가까울 정도. 단지 분만사에서 압사 등과 같은 사고로 인해 폐사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질병으로 폐사하는 경우는 단 한건도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양돈장을 청결하게 하면서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 농장의 관리 포인트는 청결이고 관심이며 정성입니다. 남과 같으면 남보다 더 나을 수 없지 않습니까. 이런 마음으로 돈사문턱이 달아 없어질 정도로 늘 관심을 보입니다.” 유 사장은 이처럼 돼지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이니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 같다면서도 훌륭한 파트너인 선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게 아니겠냐면서 환하게 웃는다. 이 농장은 선진의 자돈사료인 프리모 윌 1,2,3과 튼튼임신돈사료와 포유돈사료, 그리고 스페셜 팜 젖먹이사료 등 선진사료만을 먹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