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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입각 품목별 균형 이룬 농정제안 온힘”

■새의자/ 김동환 농단협회장

이일호 기자  2008.03.17 13: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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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새정부가 표방해온 실용주의가 우리 농업의 현실에 맞게 적용될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겁니다.”
최근 전국농민단체협의회장으로 추대된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은 농업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채 단순한 시장논리로 접근하는 농정은 더 이상 존재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를들어 고령화 된 품목이라고 해서 포기하거나 외면해선 안됩니다. 그만큼의 노하우가 쌓인 품목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만큼 노동력이 뒷받침 될 수 있는 정책수립과 전개로 경쟁력을 지닌 품목으로 변화시키는게 바로 진정한 실용주의가 아닙니까.”
이러한 품목별 경쟁력제고론은 김동환 회장이 생각하는 농단협의 역할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그는 “품목간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농업의 실현이 바로 농단협이 추구하는 목표”라며 “이를위한 정책 제시와 정부 견제에 역량을 결집할 것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특수성을 필요로 하는 현안 외에는 농단협 차원에서 공동대처, 더 이상 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되는 품목이 없도록 하되 품목간 갈등도 해소해 나가겠다는게 김동환 회장이 밝히는 농단협 운영방향이다.
FTA에 대한 농단협의 입장도 분명하다.
김회장은 “FTA는 반대다. 하지만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너무나 미흡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리 농업이 FTA를 수용할 만큼 충분히 성숙돼 있지 않은 만큼 정부에서 납득할 만한 대책을 제시하고 국내 농업이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부여돼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무조건 반대만을 외치기 보다는 정부와 협의할 준비는 돼있다는 김동환 회장은 “앞으로 농단협이 회원단체의 회비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재정적으로도 자생력을 갖출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