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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인증기준·발전방안’ 주요내용 / 2. 해외 토종닭 산업 현황

양계산물 기준 명확히 구분…제도장치 마련

기자  2008.03.19 11: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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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일본 재래종의 정의는 ‘明治시대(1867~1912년)까지 일본 내에서 성립하거나 도입, 토착화된 품종’으로 37종의 종류가 있다.
또 지계(地鷄)라 함은 재래종의 순계에 의한 것 또는 재래종 유래의 혈액백분율이 50% 이상인 것을 말한다.
일본의 지계는 계육 총 소비량의 1.3~1.4%를 점유하고 있으며 품질, 맛,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의식 고조로 현(縣)단위 보유 재래계종 계육생산 체계가 구축돼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계육에 대해서는 ‘농림물자의 규격화 및 품질표시의 적정화에 관한법률(JAS법)’에 의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이러한 규정에 의해 생산되는 재래닭은 생산자 등에 있어서 책임이 명확하게 되고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선도, 맛, 안전성 등 여러 가지 관점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정보는 소비자의 선택적 구입 행동과 상품이 갖는 특성 등이 경쟁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에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적정한 품질, 정보의 확보가 상품 등의 신뢰성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다.

■ 대만
대만의 재래닭은 ‘투지’로 불리고 있다.
특히 대만은 육계 재래유전자원의 활용도가 매우 높아 전체 계육 생산량의 50%를 충당하고 있다. 외래종은 단순 가공육에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브로일러의 가격은 하락하고 투지는 상승하고 있으며 고가인 투지를 선호함에 따라 교잡종인 방추추를 밀사사육하고 있으나 인기가 없어 유색계 소형계종을 개발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1990년 신품종 투지가 개발되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 중국
중국 요령성의 가축·가금유전자원 보존이용센터의 설립, 운영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면 2003년 설립됐으며 요령성 축목수의과학연구소 소속이다.
이 센터에서는 요령성 지방의 가축·가금 품종의 유전자원을 활용해 현대적인 번식, 육종기술과 생물공정기술로 보존과 개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센터 내에는 원종번식육성농장을 비롯해 유전자원종질고, 실험실 등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원종번식육성농장은 생축의 품종 보존, 원종 확대번식과 홍보, 개발이용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프랑스
프랑스는 재래닭 산업이 가장 성공적으로 발전한 국가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는 다양한 품질의 양계산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표준 닭 등 닭고기는 만숙성의 육질이 좋은 닭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유전적으로 이들은 늦게 자라는 품종이어야 한다.
만숙성 품종 유래 닭고기는 일반 슈퍼마켓에서 도체육 판매가격이 일반 브로일러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으며 전체 계육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인증제도는 70년대에 마련됐지만 이후 90년대까지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지만 BSE가 발생된 이후 활용도가 높아졌다.
또한 프랑스인들은 부분육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최소 81일 이상 사육에 2.2kg 이하의 만숙성 품종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재래닭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한국가금학회 박근식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