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효율 높여 증체량 ‘쑥쑥’…육질도 좋아져 분변량 줄고 악취 개선…무항생제 사육 가능 요새 축산농가들은 높은 사료가격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어떻게든 사료가격을 줄여보려고 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때 제주도에서 양돈농장을 운영하는 명성농장(대표 성낙건)은 RNL바이오의 인진쑥을 주원료로 하는 보조사료 ‘바이오메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성낙건 대표는 바이오메이트를 먹이고 나서 우선 사료효율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한다. 그는 같은 양의 사료를 먹이고도 더 많은 증체량을 거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5일령 이유자돈의 경우 7.5kg이었지만 8kg으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두 당 약 3~4kg의 출하체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돼지들의 사료섭취량이 일정하게 유지돼 관리도 한층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특히 육질향상에 많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30%에 머물던 육질 A, B등급이 바이오메이트를 먹이고 나서 무려 80%대에 올라섰다. 성 대표는 처음 사용할 때 “아무래도 출하 체중이 조금은 늘겠지” 하는 정도의 기대를 가졌지만 효과는 이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개선에서도 재미를 보고 있다. 바이오메이트가 인진쑥을 주원료로 하다보니 은은한 쑥 향기가 돈사 전체에 맴돌고 있다. 특히 분변량이 줄어들고 냄새도 확실히 개선됐다. 성 대표는 부인을 예로 들며, 그간에는 돈사의 분변 냄새 때문에 내부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돈사를 드나들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명성농장은 바이오메이트가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면서 처음에는 비육돈에만 급여하던 것을 이제는 모돈, 포유자돈 등으로 확대해 먹이고 있다. 포유자돈에게는 물통에 타서 주어도 아무런 가루나 찌꺼기가 남지 않고 모돈의 경우에도 아주 잘 먹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성 대표는 지난해 9월 바이오메이트와 처음 만났다. 평소 갖고 있던 무항생제 프로그램에 대한 성 대표의 관심과 바이오메이트의 성분 및 효과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됐다. 그는 예전부터 “의초(醫草)라고까지 불리우던 쑥이라면 무항생제 축산이 가능하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성 대표는 “친환경, 고품질 축산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며 앞으로 HACCP 지정을 신청하는 등 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