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농협안성연수원에서 올해 첫 대의원 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는 2007년 결산안과 2008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고 한우업계 현안에 대한 폭넓은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 일동은 한우업계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해 위기에 처한 한우산업 구제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건의문에는 ▲한미FTA협상과 미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결부시키지 말 것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장단기 대책마련 ▲도축장 정비를 통한 한우상품력 제고 ▲생산이력제 조기정착 ▲브루셀라 강제폐기 보상금 상향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한우자조금의 원활한 거출방안과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질의했으며, 특히 브루셀라 문제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전남 보성의 안규상 대의원은 농가들이 어렵게 거출한 자조금의 사업추진 실적이 8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무른 것은 문제가 있으며, 치밀한 사업계획을 세워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의성의 김홍길 대의원은 거출율이 지역별로 60~100%까지 격차가 크다고 지적하고, 거출율이 떨어지는 지역에 대한 명확한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해의 강성기 대의원과 경산의 서후열 대의원은 브루셀라 발생으로 발생축이 아닌 동거축의 경우에도 시세의 60%밖에 받지 못하는 등 농가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는 유효대의원 수 236명 가운데 163명이 참석했으며, 179억여원 규모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올해 말로 예정된 한우자조금 2기 대의원선출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