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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 양돈사료 나온다

오비티, 中공장서 곡물 반가공…가격 20%선 낮춰

이일호 기자  2008.03.24 10: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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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4월부터 자사주주 중심 공급…올 1만3천톤 예상

가격파괴 양돈사료가 내달 출시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환경생물산업 분야의 벤처기업으로 중국에서 사료 및 생균제 공장을 운영하는 등 해외경영에 진력해온 (주)오비티(Organic Bio Tec, CEO 김경수·농학박사)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바이오팜(가칭)’ 사료를 오는 4월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비티에 따르면 바이오팜 사료는 기존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 Original equipment Develop ment)보다 한단계 더 진화된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e) 형태로 생산, 농가 공급가격이 기존 양돈사료 보다 20%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ODM이란 오비티의 중국장춘사료공장에서 옥수수를 비롯해 국내 부존 일부 사료원료를 반가공해 국내에 도입한 뒤 완제품으로 만들어 양돈농가들에게 공급하는 형태.
오비티는 이를위해 지난 2월 국내 일부 사료회사와 바이오팜 사료 공동개발 및 생산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오팜 사료’는 최고 수준의 배합비로 가공되는 것은 물론 오비티에서 생산되는 첨단 미생물제제도 첨가돼 사료품질 또한 우수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생산품목은 양돈 5종(임신돈, 포유돈, 이유자돈, 육성돈, 비육돈), 오리 6종(어린오리C, P, 전·후기, 큰오리, 산란오리) 등이다.
오비티는 다만 바이오팜 사료 출시 초기에는 오리계열화업체와 양돈농가등으로 이뤄진 자사 주주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월 1천~3천톤 수준에서 공급을 개시, 올해에는 양돈과 오리용 각각 1만2천5백톤정도를 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대표는 “오비티 중국법인에서 직접 원료곡물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그 품질을 신뢰할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물량도 충분하다”며 “바이오팜은 수년전부터 중국에서 사료 및 생균제공장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공급물량에 대한 수요처도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시장반응에 따라 일반 농가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수 도 있지만 오비티의 주요품목이 친환경미생물제제인 만큼 현시점에서는 그 규모가 한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