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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밀집사육 많이 줄었다”

양돈협 2007 질병조사, ‘4P’와 큰 유의성 발견 안돼

이일호 기자  2008.03.31 1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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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관경영농 93% ‘적정유지’…2년전 보다 7.6%P 상승

돼지소모성질환의 주요 발생요인으로 지목돼 왔던 돼지밀집사육 추세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대한양돈협회의 ‘2007년도 전국 양돈장질병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돼지소모성질환 컨설팅 사업 참여 농가 가운데 폐사율이 30% 이상인 농가를 대상으로 사육면적과 돼지수용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관경영농장의 93.3%가 적정 수용밀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5년 조사 당시 85.7%의 농가가 적정사육밀도를 보인 것과 비교해 7.6%p가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양돈장의 밀집사육이 주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돼지소모성질환과의 유의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96개 농장에 대한 설문조사와 혈청검사를 토대로 10개 질병에 대한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1차 혈청검사에서만 비육돈사의 밀집사육시 써코바이러스의 위험도가 90%, 종모돈사 밀집사육시 마이코플라즈마폐렴 위험도가 90%를 각각 기록했을 나머지 8개 질병에서는 유의성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2차 혈청검사에서는 각 사육단계별 밀집사육으로 인한 질병의 유의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양돈협회 정선현 전무는 이와관련 “그동안 정부와 업계 일각에서는 돼지소모성질환의 주원인을 밀집사육으로 지목, 양돈농가만을 탓해온 경향이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는 돼지소모성질환 대책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함을 일깨워주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