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비살포, 때와 장소를 가려라”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본격적인 액비 시용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봄철 액비의 효과적인 시용방법을 분석,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목초지 액비 시용량 국내 액비생산량 중 가장 많이 생산되는 돈분 액비는 질소함량이 0.34%로 질소대비 200%까지 시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방목개시 전이나 수확개시 15~20일 전에 시용하며 예취 후에는 5일 이내 살포하는 것이 좋다. 목초의 계절생산성을 감안하면 이른 봄은 30%, 1, 2번초 예취 후엔 각 20%, 여름철인 3번초 예취 후에는 10%, 4번초 예취 후에는 20%정도로 살포하는 것이 적당하다. ■액비시용시기 살포 시기는 목초의 생육시기인 봄에 양분 요구량도 높아 가장 많이 시용할 수 있다. 여름에는 토양이 건조하여 식물체에 위험이 있을 수 있고 너무 많이 살포하면 질산염이 축척되어 목초가 웃자라거나 병충해에 약하게 된다. 가을에는 탄수화물을 축적하여 월동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살포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토양이 습하고 목초는 휴면상태이므로 과다살포 시에는 수질오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시용량을 최소화한다. ■적정 액비살포방법 액비의 살포량은 액비의 비료성분함량과 토양비옥도에 따라 살포량이 정해지며 정확한 살포량은 지역농업기술센터에 토양점검을 거친 후 정확한 시비처방을 받아 살포하여야 한다. 통상 목초지의 살포량은 ha당 40톤 정도이다. 목초지에서 살포방법은 기존 액비살포기의 후방 배출구를 이용해 타원형 형태로 작동시켜 분사하여 액비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골고루 살포한다. 토양주입식 액비 살포기는 우리나라 초지에서는 경사지나 산지가 많고 또한 토양 내에 잡석이 많아 주입관이 파손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살포하여야 한다. 축산과학원 정의수 연구사는 “액비를 잘못 시용할 경우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의 소지가 높은데다 목초는 생육이 저해될 수 있는 만큼 부숙이 완료된 액비만 살포해야 한다”며 “구름 낀 날,특히 상대습도가 높고 온도가 높지 않으며 빛의 세기가 약한 날이 살포하기 좋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경 200m 이내에 주택이 있을 경우와 너무 습하거나 비 오는 날엔 살포를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