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가 지난 2월 26일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양계산업 전망 및 당면과제 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양계산업에 대해 응답자의 83.1%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고 반면 밝을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6.2%에 그쳤으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7.7% 였다. 올해 양계산업이 밝지 않을 것으로 점친 응답자들은 현재 협상중인 한·EU FTA와 지난 2월 25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FTA협상 재개가 합의되면서 앞으로 값싼 수입축산물의 개방화에 대한 우려와 쿼터제 해지 이후 증가한 사육수수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양계산업의 당면현안 과제로 응답자의 40.3%가 사료가격 안정 및 수급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다섯 차례 사료가격이 인상되어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응답자의 21.0%가 유통구조 개선을, 14.2%가 자조금사업 활성화를, 13.1%가 사육수수 조절을, 8.5%가 FTA협정 등 개방화를, 2.8.%가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질병예방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라고 응답했다. 한미FTA를 비롯해 향후 FTA체결이 예상되는 국가 중 국내 양계산업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국가로는 미국으로 40.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중국이 38.8%, 동남아시아 19.0%, EU 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최근 양계장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질병으로는 육계의 경우 전염성기관지염(IB), 산란계는 저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LPAI)로 꼽았다. 육계는 IB(34.0%) 외에 대장균증(32.1%), 가금티푸스(17.0%), 저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9.4%), 뉴캣슬병(3.8%), 뉴모바이러스(3.8%) 순으로 나타났다. 산란계는 LPAI(40.6%가 가장 큰 골칫거리이며 뉴캣슬병(21.9%), 대장균증(32.1%), 전염성기관지염(10.9%), 가금티푸스(7.8%), 마렉(3.1%), 뉴모바이러스(6.7%) 순으로 답했다. 종계 역시 LPAI(33.3%)가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전염성기관지염(20.0%), 대장균증(20.0%), 가금티푸스(10.0%), 뉴캐슬병(10.0%), 뉴모바이러스(6.7%)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