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3월23일) 직후 전국적 산지 계란 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통 상황은 원활치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봄철 계란할인판매 행사도 예년에 비해 규모가 상당폭 축소된 분위기다. 최근 대폭 상승한 배합사료가격 영향으로 산란계 농장의 생산동향이 다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리한 생산연장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가운데 4월 들어 또다시 가격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농가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4월 계란소비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계란 개당 생산비를 놓고 볼 때 불과 1년 전보다 무려 약 30원(본회 추산)가량 인상되었다. 따라서 그동안 농가에서 수취하던 수준으로 계란 값이 형성된다면 커다란 적자 경영이 될 것이다. ■자료분석 지난 2월 산란종계 입식수수는 3만5천928수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40.3%가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9월까지 대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상당 폭 증가 입식된 산란종계 영향으로 올 2/4분기 산란실용계 생산잠재력은 807만수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산란실용계 입식수수 또한 잠재력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입식수수는 278만7천수로 전년동월대비 27.4%가 증가했다. 또한 2월 육추사료 생산실적은 2만6천983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3.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어 금후 계란생산에 가담하는 신계군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2/4분기 계란생산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지난해 4/4분기 산란실용계 입식수수는 854만2천수로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금후 계란생산량 또한 예년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4월 계란가격 전망 4월은 완연한 봄철로 접어들면서 계란소비가 증가하는 달이다. 반면 계란가격은 연 평균보다 낮게 거래된 것이 예년의 흐름이었는데 이는 부활절 등 특수수요기를 지난 시점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자료를 감안할 때 올 4월의 경우 계란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단순 비교할 경우 산지 계란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앞서 논한바와 같이 배합사료 가격인상 등의 영향으로 노계군의 생산비중이 예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실제 계란생산량은 통계자료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올 4월 산지 계란값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대폭 인상된 배합사료 가격이 계란가격 형성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전 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