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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차단·동물복지 강화·동약산업 활성화 견인

■ 검역원, 올 주요업무 계획은

김영길 기자  2008.04.07 1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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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가축질병 예방과 안전한 축산물 공급 등을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비전을 내걸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과제로는 △국경검역 △가축방역 △축산식품위생관리 △동물보호 △연구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천 정부합동청사에서 강문일 검역원장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보고한 2008년 업무계획을 중심으로 검역원이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내용을 살펴본다.

△구제역 검역=3~5월을 구제역 특별 국경검역 기간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검역관을 73명에서 93명으로 증원배치해 여행객의 불법휴대품ㆍ국제우편물ㆍ조사료 등을 검역하고 있다.
검역탐지견의 경우 특수목적견을 양성해 탐지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또 검역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특송화물로 반입되는 검역물을 관리강화하고 원피 위생조건 개정에 따른 검역 및 검사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돼지열병 방역=상반기 안에 제주도의 돼지열병 청정화를 달성해 11월까지 대일본 돼지고기 수출을 재개키로 했다.
돼지열병 청정화 방안으로는 예방약을 100% 공급하고 26만두에 대해 혈청ㆍ병원체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체 양성률 95% 이상을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돼지열병 진단액을 20만3천두 공급할 방침이다. 돼지열병 유전자 백신(야외병원체와 감별가능)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개발연구하고 있다. 5월까지는 431개 취약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해 기술교육과 함께 지도할 예정에 있다.

△돼지소모성 질환 대책=써코바이러스 백신 허가와 함께 자가조직 백신 현장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돼지 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예방약은 오는 2010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종돈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해 건강한 새끼돼지를 공급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예들 들어 종돈장 질병검사 대상이 3종에서 5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PRRS의 신속ㆍ정확한 진단기법을 확립해 보급할 방침이다. 정밀검사 실시 여부 및 종돈장 방역관리 이행 실태는 5월, 10월에 점검하게 된다.
이밖에 질병, 사양, 환기 등 농가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게 된다.

△동물약품 산업 활성화=동물약품 허가(기술검토) 기간을 시범적으로 90일에서 60일로 줄여 운영할 방침이다. 또 업체간 위ㆍ수탁 제조 허용을 통해 시설투자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기로 했다. 동물약품 제조시설을 이용한 사료생산도 가능해 졌다.
우수동물약품 제조관리기준(KVGMP)은 의약외품까지 확대되며, 운영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천연물 신약 개발촉진을 위한 연구지원(5과제)이 강화된다.
수출의 경우 민관 협의기구를 설치해 지원하고 수출국가별 특허정보 분석을 통해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해외 인허가 정보은행(인허가 규정ㆍ절차ㆍ요건 등)을 구축하게 된다.

△개정 동물보호법 조기정착=반려동물 등록, 동물판매업 및 장묘업 등록제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차체에 행정ㆍ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또 동물실험시설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유기동물 보호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안도 마련된다. 아울러 동물보호 국민의식 제고 및 동물복지 연구도 강화된다.
농장동물의 경우 OIE 동물복지 가이드 라인과 연계한 동물운송ㆍ도축ㆍ살처분 등 복지에 관한 국내 기준이 개발된다. 특히 동물복지형 축산식품 품질표시제(예: Freedom Food)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