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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남까지 확산…열흘새 10건 양성판정

이희영, 영암=윤양한 기자  2008.04.14 1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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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영암=윤양한 기자]
 
영암 종계장 발생확인…나주 오리농장 의심 신고도
살처분 급증…소비감소·가격하락등 피해 ‘눈덩이’


HPAI가 전남으로까지 확산되면서 가금 산업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11일 현재 전북 김제를 비롯해 정읍, 전남 영암, 나주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현재 HPAI 발생은 전북 김제 최초 발생농장을 비롯해 이 농장 주변으로 12건의 신고가 들어와 이중 6건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또 2차 발생농장이 위치한 정읍시 영원면과 3차 발생농장인 고부면 일대에서는 7건의 신고가 들어와 이 중 3건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전북에서 시작된 HPAI가 10일에는 전남 영암군의 종계농장에서도 발생됐고 인근 나주의 오리농장에서도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중에 있다.
이처럼 발생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살처분 두수가 크게 증가하고 소비감소와 가격 하락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방역협의회를 통해 최초 발생농장인 전북 김제의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의 85농가에서 사육중인 닭, 오리 1백50만6천수를 모두 살처분키로 했으며 오리는 10km 이내에 포함된 곳을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
또 정읍은 3km 이내 닭 3개 농가 6만4천수를 살처분키로 했다.
특히 전남 영암과 나주지역의 경우 3km 이내 및 10km 이내에 오리농가들이 집중돼 있어 오리 산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영암의 경우 3km 이내에 발생농장 반경 500m이내인 오염지역 내에는 3농가 4만5천800마리, 위험지역(3km) 내에는 11농가 35만3천마리, 경계지역(3~10km이내)에는 90농가 270만3천수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계 지역 내에는 종오리 농장 12개를 비롯해 오리농장만 100개 있으며 이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오리가 전국의 오리사육수수의 10%가 넘는 120만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김제와 정읍과 마찬가지로 10km 이내 오리를 모두 살처분할 경우 국내 오리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