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익산김제AI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광삼)는 이날 3명의 농가가 삭발까지하면서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날 비대위는 AI발생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반경 10km이내 모든 가금산물에 대해 수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사료비 지원은 물론 경계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정부 차원에서 사료값 지원과 생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차단방역을 위해 양계농가들에게도 출입구 자동 차단 소독기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시위 참석자들은 AI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거리 행진이나 과격한 행동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위 왼쪽부터> 1. 항의집회에 참석한 농가들 중 일부는 삭발까지 감행하면서 자신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2. 토종닭협회 회원농가들은 지난 14일 정읍시 주천삼거리에서 이동제한지역내 농가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3. 살처분 현장…발생농장 3km 이내의 모든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 조치가 이뤄지면서 14일 현재까지 김제 지역은 살처분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4. AI 살처분 현장의 ‘영운기’…영운기는 경운기의 엔진을 개조해 만든 트럭으로 번호판도 없고 작지만 AI 살처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5. 차량 소독은 ‘필수’…정읍과 김제의 발생지역을 통과하는 차량들은 곳곳에 설치된 방역대를 통과하면서 최소 2~3번의 소독을 거쳐야만 한다. 6. 오리알도 폐기처분…고병원성으로 판명된 전남 영암의 오리농가에서 생산된 오리알을 방역요원들이 폐기처분하고 있다. 7. “사료값도 오르는데 사료만 축내고…” 정읍 경계지역에 위치한 한 토종닭 농장에서는 출하시기를 놓친 토종닭이 3kg을 넘고 있다. 특히 인근 오리농장의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이 이뤄졌지만 토종닭은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돼 불안해 하고 있다. 이 농장주는 “같은 가금류인데 오리는 살처분하고 닭은 살처분에서 제외된 것은 방역대책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출하시기를 놓쳤을 뿐만 아니라 상인들이 정읍지역 닭은 아예 취급도 하지 않으려고 해 판로마저 막혔다. 더욱이 토종닭은 중량에 따라 선별 출하시켜야 하지만 비좁은 계사내 닭들이 커가면서 밀사가 이뤄지면서 또 다른 질병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8. "당분간 쉽니다” 김제 금산면 금산사 인근에서 토종닭과 오리를 키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던 식당들은 이번 AI 발생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마당 앞에 풀어놓고 키우던 닭들은 모두 살처분 되고 식당 영업도 중단됐다. 9.“계란 좀 가져가세요” 정읍 발생농장에서 10km내에 위치한 6만수 규모의 K농장은 AI가 발생한 1일 이후 한번도 계란을 판매하지 못해 매일 800판 이상씩 계란이 쌓여 가고 있다. 문 대표는 “AI 발생농장과 10km정도 떨어져 있지만 AI 발생 소식이 전해지면서 계란 상인들이 아예 들어오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10. 텅빈 계사…한창 계란을 생산해야 할 농장이 AI 발생으로 살처분 조치가 취해졌다. 살처분이 완료된 농장은 텅빈 계사만이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