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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 얼마나 올랐는데… ”

국방부, 올 돈육 군납단가 10% 인하 검토

이일호 기자  2008.04.16 14: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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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생산자단체, 현실가 적용 위한 산정방식 개선 요청

사료가격 폭등에 따라 돼지 생산비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올해 돼지고기 군납가격 인하를 검토, 양돈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돼지고기 군납가격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전년도 보다 10% 낮은 가격을 농협중앙회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차 가격과 물가상승률 등을 기준토록 한다는 국방부 내부지침에 따른 것으로 이럴경우 돼지고기 군납가격은 정육kg당 5천8백11원이 된다.
이에대해 농협과 대한양돈협회 등 생산자단체는 군납단가의 현실화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사료가격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값 및 운임 상승과 돼지질병 발생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생산비 상승이 이뤄진데다 사료가격 추가상승 마저 예고된 현실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납계약 체결자인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청의 경우 국방부 내부지침의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협회는 이에따라 국방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부처에 대해 원가 상승률이 감안된 실제 생산비가 군납단가에 적용될수 있도록 관련 지침의 개정을 공식 요청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연간 군납계약을 체결하는 양돈농가들의 출혈납품이 불가피, 안정적인 군납 기반 자체가 흔들릴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협회는 또 조만간 방위산업청과 농협중앙회, 양돈농가 등을 주축으로 한 군납 관련 협의회 개최를 추진, 현실적인 군납단가 결정 구조 마련과 함께 군납단가 협의시 협회도 참여할수 있는 방안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