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감각을 잃은 HPAI가 연일 맹위를 떨치며 경기도까지 발생함에 따라 전국에 HPAI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 소재 2만2천수 규모의 산란계 농장에서 HPAI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HPAI는 전남북 지역을 벗어난 것으로, 전국 어느곳도 조류인플루엔자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방역당국은 물론 가금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신고된 것은 이날 확인된 평택을 비롯 정읍과 김제 영암 등에서 모두 36건이며, 이중 20건이 HPAI양성 판정을 받았고 음성은 단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사례는 검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5건으로 가장 많고 전남이 10건, 경기도 1건이다. 그러나 의심사례가 대부분 양성판정이 나옴에 따라 검사 중인 농장들도 상당수 양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양성판정을 받은 지역은 전북 김제를 비롯해 정읍과 전남 영암, 나주 등이며 검사중인 지역은 전북 익산, 전남 함평, 여수, 전북 순창, 고창 등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읍, 김제에 이어 3차 발생지역인 영암은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발생농장 기점으로 방역통제초소 운영을 더욱 강화하고 경계지역 내의 가금류 농장 등에 대해 임상관찰 및 매일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소독차량 등 방역장비를 총 동원하여 집중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경기도 역시 평택이 양성으로 최종 확인되자 긴급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살처분에 돌입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