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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엔 돈육 소비확대 생각 뿐”

■인터뷰 / 취임 1백50일 양돈자조금 관리위 윤상익 위원장

이일호 기자  2008.04.23 13: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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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저지방 부위 요리법 개발 보급 시급
자조금 ‘전가의 보도’ 인식 부담도
주관단체 상호 융합 가교 역할 다할터

“내 머릿속엔 오직 우리 국민들이 돼지고기를 더 많이 섭취토록 할 방법에 대한 생각 뿐이다.”
지난 20일로 취임 1백50일을 맞은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윤상익 위원장은 요즘 자신의 모습은 ‘단순형 인간’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국산 돼지고기 소비확대가 양돈자조금사업의 가장 큰 목적인 만큼 철저히 ‘올인’하지 않는 한 관리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삼겹살과 갈비 등 특정부위만으론 (소비확대에)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는 윤위원장은 저지방부위를 활용한 각종 요리법을 개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급해야 한다고 말한다. 요리방법은 주부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TV나 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한 소비홍보도 이젠 소비자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때가 됐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렇듯 소비홍보에 대해서는 거칠게 없는 윤위원장이지만 자조금이 ‘전가의 보도’처럼 인식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반면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질병대책이나 수급조절 역시 넓은 의미에서는 양돈농가 보호를 위한 방법일 수 있지만 자조금사업 탄생의 취지나 본연의 목적에 맞는 사업추진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관리위원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에 있어서 윤위원장은 과거 양돈협회 임원으로서 개혁을 이끌고, 8년간의 조합장 시절 농협중앙회 이사를 엮임하기도 한 자신의 이력이 충분히 활용되기를 기대하기도.
양돈자조금 사업을 주관하는 두단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갈등없이 상호 융합하면서 양돈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29년간 단 한시도 양돈인임을 잊지 않았다는 그는 자조금법 개정에 대한 대의원회의 요구에 상당부분 공감을 표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개정 노력이 가능토록 자조금법 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