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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진듀록’ 육질까지 겸비한다

축산과학원, 형질개량 착수…美서 하이마블링 종돈 도입

이일호 기자  2008.04.28 1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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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과학원이 이미 산육능력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축진듀록 계통돈에 대한 육질개량에도 본격 착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 양돈과는 지난 24일 수원 소재 농촌진흥청에서 이상진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전문지기자 초청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이날 축진듀록 후대 비육돈의 냉도체 판정자료를 이용한 육질형질 개량에 나서 올해 순종 및 보급돈 후대 2백두를 대상으로 산육능력은 물론 냉도체 등급 뿐 만 아니라 육색, 근내지방도 등 육질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이와함께 마블링스코어가 높은 듀록 종모돈 공급을 위해 올해 버크셔 3두와 함께 마블링 스코어 6~7정도의 하이마블링 듀록 5두를 아이오와 대학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김인철 과장은 이와관련 “하이마블링 종모돈의 경우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축진듀록 계통조성을 완료, 돼지AI센터를 대상으로 공급에 나선 결과 큰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당초 계획(1백두)을 넘어선 1백20두의 종모돈을 공급했다.
특히 축진듀록 300두에 대한 육질 분석 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이 92%에 달해 국내 평균치(59%)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축산과학원 문홍길 박사는 “FTA 대응기술개발사업을 위한 ‘돼지연구단’의 경우 양돈현장 중심의 실증형 연구에 초점을 맞춰 과제를 선발이 이뤄졌다”며 “기술개발 완료시 즉시 보급 및 홍보에 나서되 생산형태별 맞춤형 패키지 형태로 기술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간평가를 통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연구과제를 중단하고 새로운 과제발굴에 나섬으로써 현장중심의 연구 및 기술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