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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축산현장을 찾아서 / 충남 홍성 정인육종

항생제 없이도 ‘쑥쑥’…생산비 절감에도 ‘한몫’

김영길 기자  2008.04.28 1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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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 정인육종 함기학 부장
천연제품 ‘쏠투바이오’로 무항생제 사육 ‘자신’


전남대 이봉주 교수팀과 산학공동연구서 효과입증
PMWS·PRRS 예방효과 탁월…MSY 25두 ‘기염’
분변량·냄새도 확연히 감소…민원 걱정 사라져


“항생제를 쓰지 않으면서 질병도 막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항생제 축산은 모든 농장의 꿈이고 목표이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발생하는 각종 질병에 항생제 유혹은 너무나 크기만 하다.
충남 홍성에 자리잡고 있는 정인육종(대표 함성구)은 서봉바이오베스텍의 항생제 대체제 "쏠투바이오"를 만나면서 ‘무항생제 사육’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 농장은 모돈 700두를 포함해 총 7천500두 규모의 종돈 전문농장. 함성구 대표의 아들이면서 총무부장을 맡고 있는 함기학 부장은 “쏠투바이오가 천연제품이면서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마음에 쏙 든다”며 “쏠투바이오를 급여한 후로는 PMWS, PRRS 등 질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쏠투바이오는 전남대 수의대 이봉주 교수와 농림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산학협동 연구과제로 1~2차에 걸쳐 PRRS, PMWS의 효력검증 시험을 가졌다. 그 결과 PMWS, PRRS 바이러스를 인공감염시킨 돼지(대조군)의 각종 장기에서는 100만개의 바이러스가 검출된 반면 쏠투바이오 급여군에서는 100분의 1도 안되는 1만개 미만의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 농장 전경(사진위)과 농장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와 꽃들.
이 실험은 26일간만 급여한 것인데, 급여 기간을 늘리면 PMWS와 PRRS를 근본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더욱 더 놀라운 효력을 보일 것이라고 이봉주 교수는 말했다.
함 부장은 이 연구결과 소식을 접하고 지금까지 농장에서 호흡기 폐사가 없었던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며 다시 한번 쏠투바이오에 대한 고마움과 믿음에 대한 확신이 섰다고 했다.
그는 특히 “요즘같이 일교차가 클 때는 호흡기 질병이 나타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돈사에서 기침소리를 들을 수 없다. 폐사돈이나 허약돈이 크게 감소한 것을 보면 쏠투바이오가 돼지의 건강 자체를 튼튼하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쏠투바이오를 통해 얻은 또 하나의 소득은 악취감소. 친환경 축산을 추구하다보니 아무래도 돈사냄새가 신경쓰였는데 쏠투바이오를 먹이고 나서는 분변량도 줄고 냄새도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것. 냄새가 감소하다보니 일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 졌고, 자연스럽게 민원발생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농장은 지저분하다는 선입견을 없애자는 게 농장대표의 철학이예요. 그 첫번째가 악취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알겠지만, 정인육종은 꽃밭으로 둘러싸여 있잖아요. 쏠투바이오 또한 깨끗한 농장,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비용면에서도 쏠투바이오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물론 처음 구입할 때는 추가비용에 손길이 망설여 졌다. 그렇지만, 지금은 주변 농장에 권장할 정도로 쏠투바이오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우선 기본백신 2회하던 것을 1회로 줄여주고 약품 구입비용이 크게 절감됐다. 그리고 질병예방이라든가 PMWS, PRRS로 인한 폐사율 감소까지 감안하면 쏠투바이오를 급여함으로써 엄청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정인육종의 성적표는 항상 최상위권이다. MSY(연간 모돈당 출하두수)는 25두.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함 부장은 좋은 사료를 먹이고, 돈사의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백신과 소독을 철저히 함으로써 질병이 오기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높은 성적을 실현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사람이 좋은 것을 먹으면 건강한 것처럼 쏠투바이오와 같은 천연 생명물질을 급여하면 좋은 돼지가 만들어진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