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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효율 증대 탁월…고곡가 시대 ‘해결사’

■씨티씨바이오 / 주목받는 제품 <씨티씨자임>

김영길 기자  2008.04.30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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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옥수수·대두박 이용성 극대…원가절감 ‘효과만점’
비육돈 사료톤당 6천750원·육계 3천400원 절감
국내외 시험기관 효과 입증…카길 공급 ‘수출탄력’

고곡가 시대. 사료효율을 높여주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씨티씨바이오의 ‘씨티씨자임(CTCZYME)’이 대표적인 사료효율 증가 제품. 씨티씨자임은 미생물의 대사작용을 통해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제. 사료의 주 원료인 옥수수, 대두박 등의 이용성을 극대화시켜 적게 섭취하고도 동등한 효과를 낼 수 있게 한다.
씨티씨자임은 지금까지 이용하지 못했던 ANF인 만난(mannan)을 분해함으로써 포도당 이용성 향상을 통해 에너지 활용도 증가를 이루게 한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99년부터 연구개발(R&D)에 착수해 지난 2006년 하반기 씨티씨자임을 내놓게 됐다. 씨티씨바이오 자체기술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씨티씨자임이 크게 주목받는 것은 고곡가 시대의 대안이라는 점.
특히 최근 세계 굴지의 사료회사인 카길이 원가절감 방안으로 씨티씨자임을 선택,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씨티씨자임은 필리핀,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있는 카길 현지 법인에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 활약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메이저급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10대 회사 중 5개사가 이미 씨티씨자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축사료의 주 원료인 옥수수 가격 급등 탓에 원가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사료회사로서는 어쩌면 씨티씨자임이 굴러온 복덩어리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씨티씨자임은 미국 아칸소 대학, 국내 서울대 등 믿을 수 있는 시험기관에서 그 효능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는 데서 더욱 매력적이다.
시험결과 육성비육돈의 경우 씨티씨자임을 사용하면 사료톤당 6750원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에서는 사료톤당 3400원을 절약하게 된다.
씨티씨자임이 각광받는 또 다른 이유는 대체 사료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이다. 옥수수보다 가격이 훨씬 싼데도 가축들이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쉽게 사용하지 못했던 팜박, DDGS 등 대체원료들도 씨티씨자임과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팜박이 옥수수를 10%만 대체해도 사료톤당 8.4달러를 아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이쪽저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씨티씨자임. 곡물가격 폭등이 지속되면서 씨티씨자임은 성장에 탄력을 붙었다.
씨티씨자임은 지난해 24억원 매출을 기록하더니 올해는 120억원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씨자임은 내년 168억원, 2010년 24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중에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CTC바이오의 이재환 차장은 “사료가격은 매일 오르는데…. 사료를 안먹일 수도 없고. 사료가격 폭등세에 농가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며 “씨티씨자임은 효소제 사용으로 사료원가를 절감토록 해 축산농가의 새 희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