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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우브랜드, 수입육과 정면승부 나섰다

전문식당 오픈 ‘붐’고급브랜드육 차별화 주효

이동일 기자  2008.05.15 10: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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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 최근 문을 연 안성마춤한우갤러리(사진 위)와 가평한우명가의 모습.
G마크 학교급식 ‘기폭제’비선호부위 재고부담 덜어

경기지역 한우브랜드들이 연이어 한우전문식당을 오픈하고 수입육과 정면승부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한우브랜드 사이에 한우전문식당 사업이 붐을 이루며 지난해말까지 한우풍경과 한우람한우, 양평개군한우, 광주축협의 한우대가 등이 그 대열에 합류했다.
올 들어서도 안성축협과 가평축협 등이 한우전문식당을 개점한데 이어 이천축협과 고양축협, 평택축협 등도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세는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 등으로 인해 수입육과의 차별화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한우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서울 방배동과 화성시에서 가맹점을 추가로 오픈한 한우람한우사업단 강성현 단장은 “무엇보다 식당 업주들의 마인드가 달라졌다. 차별화된 고급 브랜드육으로 승부하려는 전략이 주효하면서 사업단으로도 가맹점 관련 문의전화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 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경기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G마크 인증 우수축산물브랜드의 학교급식사업은 최근의 추세를 가속화 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성현 단장은 “일반적으로 한우전문점의 경우 소위 ‘비선호부위’의 재고가 적잖은 경영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경기지역 G마크 인증축산물브랜드들은 이들 부위를 학교급식용으로 공급하다보니 직영점이나 가맹점의 부담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을 열고 있는 한우전문매장 대부분이 G마크 인증 브랜드라는 점은 그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한우업계는 증가일로의 한우전문식당이 한우소비의 저변확대와 함께 뿌리깊게 박혀있는 한우둔갑판매를 차단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더구나 정부가 학교급식지원 방침을 발표했고, 국방부 역시 군 급식에 한우 비중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하고 나섬에 따라 한우전문매장 설립 추세는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