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불구 고객신뢰 ‘절대적’ 최근 양돈현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질병을 묻는다면 단연 PRRS가 손꼽힐 것이다. 하지만 정액을 통한 PRRS 감염가능성의 경우 여전히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게 현실. 돈촌유전자(대표 이종영, 이천AI센터)는 이러한 논란에 휩쌓인 기존 AI센터와 차별화를 거부한다. 1년에 걸쳐 4차례에 걸친 전돈군 채혈검사와 도태작업을 거쳐 마침내 지난해 10월 PRRS 청정화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물론 PRRS 청정화는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요구했다. AI센터 인근에 농장이 많아 PRRS 청정화가 어렵다는 지적에 오랜 삶의 터전이었던 이천시대를 접고, 돈촌유전자가 태동한 여주(점동면 뇌곡리 321-1)로 복귀해야만 했다. “청정화를 위한 수천만원의 직접 투입비용외에 채혈 스트레스로 인해 30% 수준의 정액생산량 감소로 경영손실이 적지 않다. 청정화 후에도 축산위생연구소와 교차 점검을 위해 매월 25두에 대한 무작위 채혈과 정액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경영자로선 부담이 클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돈촌유전자 이종용 대표는 고품질의 정액 생산을 위해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며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는 반응이다. 오히려 지난 2006년 HACCP 인증과 ISO 9001을 획득하는 등 위생방역 및 품질경영을 중시해온데다 2~3년전부터는 수입돈 중심으로 입식을 하며 이미 PRRS 청정화를 염두에 둔 농장경영을 해온 덕택에 당초 예상보다 직접적인 투자는 적었다며 다행이라는 설명. 그러나 꼼꼼한 품질관리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돈촌유전자이기에 PRRS 청정화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더없이 넓고 튼튼한 ‘날개’를 얻은 셈이다. 여기에 돈촌유존자가 확보하고 있는 고능력 웅돈은 양돈장들이 외면할수 없는 조건이 아닐수없다. 실제로 각지역 4개 협력 AI센터와 함께 프리미엄 골드정액을 생산하고 있는 돈촌유전자의 종돈선발은 대부분 미국의 종돈장으로부터 이뤄진다. 3년전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의 육질평가 1위로 농장으로 선정된 헝키어농장을 비롯해 트루라인, 아이오와 주립대 등 웬만한 사람들도 그 이름 정도는 들어볼 정도의 검증된 농장들. 그러다보니 정액품질에 대한 거래 농장들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올 1월 PRRS 청정화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2천원을 인상했음에도 불구, 1백여개의 거 농장 가운데 돈촌유전자를 등진 사례는 찾아보기 힘든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 충주의 한 양돈농가는 “자돈 채형도 월등할 뿐 만 아니라 마치 박스 찍어내는 것 처럼 균일하다”며 인근 농장들에게 사용을 권유할 정도. 때문에 이천지역에 돼지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체험농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종영 대표가 말하는 바램이 너무 소박하게만 느껴진다. “1등급 출현율 제고와 농장들의 브랜드 사업을 뒷받침하는 파트너로 남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