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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활력증진·경제성 우수…소득증대 ‘한몫’

■화제의 제품 ‘헤일락’

기자  2008.05.21 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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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 건초이용 헤일리지…연맥·티머시 대체로 조사료비 절감
유산균 다량함유로 소화율 높여…하절기 섭취량 향상 도움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이천, 여주, 안성, 원주 등)의 몇몇 농가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헤일락은 농가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서 사용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이제는 목장 이름만 대면 알만한 내노라하는 하는 목장도 그 가치를 인정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공급초기부터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원주의 곰목장(사장 원유강)은 비싼 연맥과 티머시를 헤일락과 톨페스큐로 교체하여 1일 두당 조사료비를 1,000원 이상 절감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변 상태도 좋아지고(헤일락에 의한 소화기 상태 개선의 효과) 유량(30 32Kg/일/두)도 늘어 착유우 17두의 작은 규모임에도 월 1백30만원의 추가 수익을 올려 지금과 같이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한다.
작년 11월 이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경기 이천의 새한정목장(착유우 45두, 평균유량 32Kg대)은 자가티엠알 배합시 헤일락을 1일 마리당 5Kg 정도 넣는데 다른 기호성이 떨어지는 원료까지 섭취를 도와 주어 섭취량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예전 보다 변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전반적으로 소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헤일락을 호평했다.
지금은 헤일락에 대한 좋은 반응도 나오고 사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목장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지만, 공급 초기만 하더라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 일를 전담하고 함규호 팀장(선진사료)은 “완성도 높은 발효 건초 ‘헤일락’을 만들어 자신감 있게 시작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습니다.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그동안 일부 조사료 유통업체의 무책임한 유통으로 인한 양초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그리고 이전에 국내에서 유통되었던 발효 제품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의외로 강한 장애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판매 조직에 의존하지 않고 한분 한분 제가 직접 방문하여 설명을 드렸습니다. 요즘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기쁩니다.” 그리고 헤일락 공급에 그치지 않고 농장 검정 성적 분석과 현상 진단을 통한 농장 컨설팅, 배합비 컨설팅 등도 함께 해주고 있다고 한다.
헤일락은 건초로서 양초건초만를 사용하여 만든 중수분(약 40%)의 헤일리지인데, (주)선진의 설계로 10여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한국인 베테랑 발효기술자가 만들고 있다, 대전에 있는 (주)과학기술분석센타의 분석 결과 상당량의 유산균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발효완성도가 높은 제품임이 증명되었다. 일반 성분은 조단백이 8% 이상, TDN 60%, NDF로 64%대로 1등급 이상의 티머시 또는 호주산 연맥 건초의 대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체 특허 보유한 순간 절단기로 7~8Cm의 일정한 길이로 커팅하여 가루 발생 없이 조사료 입자도가 살아 있어 건초로서 반추위내 물리적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발효를 통하여 섬유 소화이용률이 향상되는데다 꾸준히 사용시 효모와 유산균을 장복시키는 효과까지 있어 젖소의 소화기 개선과 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한다.
하절기의 생산성 저하는 더위스트레스로 인한 섭취량 저하에서 비롯되는데 조사료의 섭취가 더 떨어짐으로써 조농 균형의 붕괴로 오는 문제와 후유증에 그 심각함이 더 있다.
이러한 조사료 저하 문제 해결에 ‘헤일락’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함규호 팀장은 말한다. “헤일락은 건초대비 높은 소화율이고 수분이 있어 섭취가 용이하고 효모와 유산균의 작용으로 소화기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됨으로써 하절기 조사료 섭취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얻은 결론은 건초 일변도의 조사료 급여 보다는 건초와 헤일락을 같이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자원 대란 현상과 불안한 건초 수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탄생한 (주)에스제이트레이딩은 현재 헤일락에 만족하지 않고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 및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여 국내 농가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적절한 시기에 탄생되었다고 생각되는 만큼 그들의 행보에 주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