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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원, 동약업계 수출경쟁력 확보 집중

KVGMP 선진국 수준 부합 단계적 개선…‘실사’업체 지원사격 등 총력

김영길 기자  2008.05.26 1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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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GMP 관리와 발전방향’ 국제 심포지엄서 밝혀

“수출, 업계에만 맡기지 않겠다.” 정부가 동물약품 수출에 업계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지난 22일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열린 ‘동물용의약품의 GMP 관리와 발전방향’ 국제심포지엄에서 정부는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데 업계와 인식을 같이하고, 업계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검역원의 정병곤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최근 수입국에서 선진국 수준의 까다로운 KVGMP(우수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요구하고 있다”며 업계는 GMP 실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GMP 실사단이 방문하면 그들을 검역원에 초청해 우리나라 GMP에 대해 소개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실사받는 공장에 파견해 업계를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VGMP와 관련한 각종 제도를 영어로 번역해 제작ㆍ배포하고 수출 상대국 정부와 MOU 체결에도 나서 수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KVGMP 제도가 선진국 수준에 부합하도록 단계적 업그레이드하고 현재의 제형별로 돼 있는 GMP를 품목별로 세분화하는 방안, 그리고 사후관리를 통한 운영내실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GMP 실사사례가 소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글벳의 안동원 해외사업팀장은 파키스탄과 에티오피아의 GMP 실사에서 탈락한 이유를 들며 “나라마다 살피는 실사내용이 다르다. 실사단이 요구하는 바를 사전에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 팀장은 외국기관의 GMP 실사에 대한 업계의 어려움으로 KVGMP와 국제기준의 차이, 정보의 부재, 그리고 대처능력 부족 등을 꼽았다.
그는 또 업계의 경우, 실사에 탈락하면 해당국가의 수출이 원천봉쇄되는 만큼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시설 및 서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 실사에 대비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