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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자조금 1원당 홍보 효과 ‘54원’

박종수 원장, ‘2007 사업 성과분석’…지난해 보다 2.7배 높아

이일호 기자  2008.05.28 11: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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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업 누적 효과 뚜렷…기초광고-여타 소비촉진 연계 강화 필요

지난해 양돈농가가 납부한 자조금 1원당 53.65원의 홍보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조금연구원 박종수 원장(충남대학교 교수)은 2007년도 양돈자조금사업 성과 분석 연구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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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에 따르면 우선 TV, 라디오 등 광고비 지출액 1원당 24.56원, 시식회 등 비광고 사업비 지출액 1원당 3.19원 등 자조금 1원당 모두 27.7원의 추가수익을 거뒀다.
여기에 52억7천만원의 농가 거출금에 대한 정부지원액 49억2천만원을 반영할 경우 농가거출금 1원당 광고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47.49원, 비광고 사업 효과는 6.16원인 것으로 각각 산출됐다.
이는 지난 2006년의 추가 수익 20.77원의 무려 2.7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5년도와 비교해도 1.3배가 높은 것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사료값이 폭등한 반면 비육돈 가격이 하락, 상대적으로 그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이다.
박종수 교수는 이에대해 고생산비속 돈가하락 추세가 이번 성과 분석 기간 안에 미친 변수가 크지 않은데다 지난 2004년부터 지속된 홍보사업 누적효과가 나타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의무 양돈자조금 사업이 처음 이뤄진 지난 2004년 9월부터 2007년 12월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탄성치가 방송 언론광고 등 기초광고 활동의 경우 0.0489%, 그리고 기초광고 뿐 만 아니라 시식회, 사진전, 홍보전까지 모든 소비활동을 망라한 총소비촉진활동이 0.0634%를 각각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기초광고비와 총소비활동비가 1%씩 증가할 때마다 농가 수취가격도 각각 0.0489%와 0.0634%가 늘어난다는 것.
박교수는 다만 비광고 소비촉진활동 효과가 기초광고 보다 크게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이 투입된 이유도 있겠지만 기초광고사업과 여타 소비촉진활동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한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