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양돈지도자들이 사료값 폭등과 FTA 파고를 넘어 21세기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양돈산업의 도약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의 농림부 장관 고시와 함께 정부가 내놓은 축산업 발전대책에 대해 알맹이가 없는 기존대책의 재탕에 불과하다며 재수립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방역 철저·축분뇨 처리 지역사회 공조 결의 “정부 축산대책 양돈농 우롱” 재수립 촉구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충주호리조트에서 개최된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의 ‘2008년 전국 양돈지도자연수회’에서 4백여명의 참석자들은 결의문 채택을 통해 극한 위기를 극복, 국내 양돈산업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를위해 차별화된 고품질의 안전한 돼지고기 생산 및 양돈선진국 수준의 생산성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돼지열병 백신의 철저한 접종과 PRRS 안정화 등 질병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가축방역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와 공조한 가축분뇨 처리로 지속가능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양돈산업 실현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이인기 국회의원(무소속, 칠곡 고령 성주)은 “미산쇠고기 수입재개와 FTA 시대 돌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원산지표시 확대를 위한 관련법 개정을 발의한 장본인으로서 보람이 크다”며 “18대 국회에서도 축산업과 양축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동환 양돈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무한경쟁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 양돈산업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독려하고 설득해야 할 양돈지도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양돈산업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돈지도자들은 정부가 제시한 축산업 발전대책에 돼지생산안정제와 고품질 장려금 지원 확대 등 그동안 양돈업계가 요구해온 핵심 내용들이 대부분 제외된 사실에 주목, 양돈산업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 구축 마저도 외면한 ‘축산업 포기대책’ 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더욱이 기존 사료구매자금 1조원 조차도 담보능력이 없는 양돈농가들에게는 ‘그림의 떡’ 이되고 있는 상황에 지원조건의 개선없이 예산만 확대한다는 것은 일단 여론의 화살만은 피하고 보자는 면피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