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기만하는 미산 쇠고기 수입 고시 절대 수용할 수 없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미 쇠고기 수입관련 고시가 열린 29일. 오후 4시로 예정된 정부고시에 앞서 농축산단체의 공동기자회견<사진>이 과천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농축산단체는 국민 여론 무시한 장관고시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향후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윤요근 농민연합대표는 “이번 협상을 협상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조공이다. 미국은 구리동전을 원했지만 우리정부는 금덩어리를 가져가 잘 봐달라고 아부를 하고 왔다” 며 “국민들의 굴욕감은 무엇으로 보상할 것이며, 앞으로 위험에 빠진 국민들의 안전은 누가 보장할 것인지 책임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던 촛불은 이제 스스로 정부임을 포기한 대통령을 향한 분노의 촛불이 될 것이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즉각 재협상에 임해야 함은 물론이고 협상책임자는 처벌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누구보다 광우병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던 농민들이 앞장서서 미산 쇠고기가 절대 이 땅에 들어올 수 없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후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면담을 요청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선에 막혀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