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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종돈 시장 미국산이 ‘장악’

5월말 현재 MMA 추천량 82%…지난해와 대조적

이일호 기자  2008.06.04 13: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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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하이마블링 듀록 선호·유로화 환율부담도 한 몫

올들어 수입종돈 시장에 미국산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잇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된 종돈은 듀록 19두, 랜드레이스와 요크셔 각 6두 등 모두 31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미국산으로 전년동월의 33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수입된 종돈은 지난 2월 네덜란드 육종회사의 하이포 캐나다농장으로부터 MMA추천을 받지 않고 들어온 2백두까지 포함할 경우 총 3백84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MMA 추천을 받고 들어온 184두의 원산지를 보면 미국산이 1백51두로 82%를 차지했다.
캐나다산이 33두로 18%를 차지했지만 그나마 모두 한 업체에서 들여온 것임을 감안할 때 올해 종돈선호도는 미국산이 압도적임을 짐작케 한다.
이는 캐나다산이 60%에 육박한 반면 미국산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지난해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육질에 대한 국내 종돈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마블링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산 듀록 품종으로 수입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들어 MMA 추천을 받아 들어온 종돈 가운데 73.9%가 듀록이었다.
종돈수입을 도맡아 하고 있는 동아테크 노승찬 대표는 “하이마블링으로 널리 알려진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올들어서만 80두 가량이 수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구나 유로화에 대한 환율하락과 유럽종돈 수입시 운임상승도 미국산이 선호되고 있는 배경중의 하나”로 분석했다.
노 대표는 다만 올하반기에는 캐나다산 백색계 수입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