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계열돈 50만두 목표 10년간 독점계약 선진(대표이사 이범권)이 돼지고기 대표 브랜드인 ‘선진크린포크’에 대단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선진은 소비자들이 찾는 품질 좋은 ‘크린포크’를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돈(비육돈)이 중요하다고 보고 종돈사업을 확대하고 나선 것. 선진의 종돈사업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두로기’. ‘두로기’는 선진이 캐나다에서 들여온 선진 DGI(듀록 생산전문농장) 듀록으로 만든 우수한 형질의 인공수정용 정액이다. 출하일령 단축, 사료요구율 개선, 판매등급 향상으로 비육돈 출하시 농장의 수익성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선진이 이런 특징의 ‘두로기’에 열정을 쏟는 것은 고품질의 균일화된 ‘크린포크’를 생산해 내기 위한 것이다. 품질 좋은 비육돈에서 품질 좋은 고기가 탄생하기 때문으로 선진은 모돈과 웅돈, 사료, 그리고 사양관리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 품질 좋은 비육돈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마디로 과학적으로 돼지를 길러내는 것이다. 그 결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선진크린포크’가 나오게 되는 것.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품질의 균일화된 돼지고기를 공산품처럼 일정하게 만들어 냄으로써 소비자에게 신뢰까지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선진이 품질 좋고 균일화된 ‘크린포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를 떠올리게 할 만큼 하루아침에 이뤄낸 것은 아니다. 실제로 선진은 DGI와 10년 독점계약을 맺고 GGP도 확대할 계획이며 오는 2011년까지 선진 계열 돼지 50만두 도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진이 DGI와 독점 계약을 맺고 이런 목표를 갖게 된 것은 무엇보다 우수한 형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는 유전력과 사양관리(환경)에 그 능력이 좌우됩니다. 특히 농장성적은 고능력 웅돈, 즉 유전력이 결정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증체율이라든가 사료효율, 등지방두께, 체장, 등심단면적, 정육률 등은 돼지의 유전력이 좌우하는 요소들 입니다.” 이광문 선진 종돈BU 부장<사진>은 이같이 웅돈의 유전력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DGI사의 자랑거리는 무엇보다 형질이 우수한 점이란다. 산육성적이 매우 우수한데다 높은 정육률과 고급육질을 생산할 수 있는 형질로 개량되어 왔다는 것이다. 까다로운 육종 프로그램과 강 선발로 고능력돈 유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혈통관리를 잘 하고 있는 곳이라는 것. 실제로 국내 듀록 농장의 농장 검정 성적 중 90kg 도달일령이 상위 5%가 131일인 반면에 DGI사는 90kg 도달 평균 일령이 125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연중 듀록 수입돼지 (2006년 기준 410두) 중 일령 기준으로 측정시 상위 1~6.5%까지 DGI 듀록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DGI사의 육종체계가 잘 갖춰진 결과인 것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두로기’를 통해 10일 더 빨리 크게 할 수 있고, 사료요구율이 좋아져 원가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다 일당증체량과 등급 출현율까지 월등히 높아 결국은 일석사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선진은 각 도별로 선진 ‘두로기’ 생산 기지를 만들어 선진의 돈육 브랜드인 ‘크린포크’의 원료돈에 대한 품질을 높이고 ‘두로기’를 희망하는 회원농가에게 보다 원활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