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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화 통한 대기업 진출 반대”

양돈협 전북도협의회, 개별농가 지원 확대 주장

이일호 기자  2008.06.11 1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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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부지역 양돈농가들이 대기업의 양돈산업 진출 허용과 연계된 계열화 사업 확대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양돈협회 전북도협의회(회장 이경태)는 최근 양돈협회를 돈육협회로 확대 개편하고 대기업의 양돈산업 진출 허용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한 입장을 정리, 양돈협회 중앙회에 전달했다.
전북도협의회는 정부가 대기업의 양돈산업 진출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계열화를 주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나 정부가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육계계열화 사업의 경우 몇몇 회사 중심의 정책이 전개되고 있는데다 계열주체와 소속 농가간 상생의 문화는 찾아보기 힘든채 농가들이 월급쟁이 또는 머슴으로 전락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열주체가 이익추구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한국기업의 정서하에서는 계열화사업의 이론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성공할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돈농가 대부분이 전업농가로 육성된 개별생산자로서의 위치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양돈부문의 계열화사업 지원을 중단하고 개별농가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도협의회는 또 양돈협회를 생산 뿐 만 아니라 도축, 가공, 유통, 소비까지 포괄하는 양돈대표조직으로 확대 개편하는데는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차후 유통조직에 의한 돈육협회 장악 의도에 대해 능동적인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협의회의 이번 방침을 계기로 나머지 지역에서도 입장표명이 연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의 대기업 진출허용과 생산자대표조직 육성 추진 방침에 대한 논란이 점차 표면화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