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아카시아꿀 ‘풍작’…양봉농가 ‘웃음꽃’

올 봉군당 채밀량 57.6㎏…전년 보다 71% 증가

이동일 기자  2008.06.11 13:48:18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아카시아꿀 수확이 평년을 웃돌아 양봉농가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전기현)가 농촌진흥청에 의뢰한 올해 아카시아 벌꿀 채밀현황 조사결과, 전국 11개 시·군 30명 전업 양봉농가의 올해 봉군당 채밀량은 57.6㎏으로 작년 채밀량 33.7㎏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까시나무 혹파리와 황화현상 등의 피해로 인해 2003년 이후 작년까지 평년 생산량의 15%~70% 생산에 못 미쳐 양봉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진 상황에서 올해의 생산 호조는 가뭄에 단비와 같다.
조사대상 농가당 평균 채밀량은 5천962㎏으로 작년 채밀량3천296㎏에 비해 80% 증가하였다. 협회는 올해 국내 아카시아꿀 총생산량은 2만5천톤으로 작년 1만5천톤보다 67%정도 증가할 것으로 잠정 추산하고 있다.
양봉협회 전기현 회장은 “설탕을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고급 천연당인 꿀의 생산량이 증가한 만큼,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꿀 소비가 촉진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