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이하 관리위)는 지난 13일 대전샤또그레이스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한우자조금 예비비사용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관리위원들은 무엇보다 미산 쇠고기 수입논란으로 인해 한우마저 심각한 소비부진을 겪고 있는 지금 한우자조금을 적극 활용해 혼란에 빠진 한우업계를 구하고, 실의에 빠진 농가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남호경 위원장은 “한우자조금은 농가들이 지금처럼 어려움이 닥쳤을때 스스로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거출한 소중한 자금이다. 함부로 낭비할 수 없는 돈이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 꼭 필요한 돈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위는 무엇보다 소비활성화를 위한 부분에 예비비를 집중 활용키로 했다. 신문광고 등에 6억원, 옥내외 광고에 4억원, 한우부산물소비촉진 행사 2억7천만원, 지역별 소비활성화 행사에 13억2천만원 등이 투입된다. 그 외 사업들을 포함해 총 38억8천4백만원의 예비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광고홍보나 이벤트성 행사와 함께 할인 등을 통해 소비자와 한우의 거리를 좁혀 한우를 직접 맛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를 배가 시킨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예비비 활용을 통해 약 180억원에서 225억8천5백만원으로 사업규모가 커졌다. 한우자조금의 투입이 위기를 맞은 한우산업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한우자조금 예비비는 39억7천9백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