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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순수성 악용…협회도 피해자”

남호경 한우협회장 “인터뷰로 심려끼쳐 죄송” 사과 성명

이동일 기자  2008.06.16 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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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유력 일간지의 남호경 회장 인터뷰로 인해 촉발된 비난여론 수습에 나섰다.
한우협회는 지난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조선일보에 실린 남호경 회장의 인터뷰와 사설내용으로 인해 국민과 한우농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9일과 10일 조선일보에는 ‘미국산이 한우로 둔갑만 안한다면 수입을 반대하지 않는다’ 내용의 남회장 인터뷰와 사설이 연이어 게재되면서 협회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실정이다.
한우협회는 이에대해 “신문제목의 내용을 발언하지 않았다고는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그 말의 전제가 된 머리와 몸통부분을 뺀, 그리고 충정이 사라지고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의 정당성만 남겨 놓을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한우협회는 그러면서도 “농민단체의 순수성을 조선일보가 악용, 자신들도 피해자가 되어버렸다”며 억울함을 호소, “많은 고민과 부담속에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 응하게 된 것은 조선일보 독자층과 정치권 세력에게 유통투명성 확립의 중요성과 한우산업의 살길에 대해 정확히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우협회는 이에따라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 축산물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검역주권 확보를 위해 더욱 앞장서 투쟁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