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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우 출하가격 보장…농가 보호 시급

한우협회 회장단 회의, 사료값 상승·소값 하락 이중고에 불안감 팽배

이동일 기자  2008.06.18 1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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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 한우협회 회장단이 최근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한 한우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우농가들이 사료 값 상승과 산지 소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비육우 출하가격을 보장해 농가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농가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3일 대전 샤또그레이스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협회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호경 회장은 “번식우 농가의 경우 송아지를 팔고 싶지만 가격이 낮고, 계속 키우자니 사료비 부담이 크다. 비육우 농가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출하하자니 월령이 안차 등급이 안 나오고 월령을 채우자니 사료 값이 부담이고 도무지 방법이 없다” 며 현재 한우농가의 실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150두 농장의 경우 한달 사료비를 부담하기 위해서는 송아지를 4마리 이상 팔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도저히 지금 상황으로는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렇게 대책없이 나가다가는 농가들의 홍수출하를 막을 길이 없고, 머지않아 대규모 도산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비육우의 출하가격을 보장해 농가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적극 요구키로 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촛불문화제를 통해 한우의 안전성을 강조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자칫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질 수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