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유가격 현실화와 관련한 낙농가들의 분노 섞인 시위 현장을 보았다. 축산현장에서 항상 함께 했던 필자로서도 농가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십분 이해하며 하루빨리 좋은 대안들이 모아져 안심하고 원유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시위현장에서 있었던 퍼포먼스 중 원유를 몸에 끼얹는 장면을 보니 내가 생산한 원유나 계란이나 가축들은 비록 식품이지만 소중하게 키워낸 산물이라는것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그것을 보는 소비자들도 우리 축산인들이 제공하는 산물 즉 축산물을 귀히 여겨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우유가 버려지는 장면을 어린 청소년들이 본다면 그들은 우유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번쯤은 생각해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