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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진출 활로 개척 기반 다져”

에이치케이홀딩스, 길림성에 90만평 토지 확보

이일호 기자  2008.06.25 1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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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용지 개발 공사 출범…사업설명회 가질 예정

국내 한 민간업체가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해외농업개발 프로젝트를 공개, 그 실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이치케이 홀딩스(주)(대표 김흥한)는 지난 2005년부터 중국의 동북 3성 지역에 대한 농업 및 축산분야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결과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1차적으로 중국 길림성 매화구시 산성진 대만촌 지역에 축산용지 18만평을 비롯해 축산기술교육 부지 4만평, 실습용지 68만평 등 모두 90만평의 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축산용지의 경우 이달말경 공식 출범할 ‘매화구시대만천태유한공사’를 통해 대만촌 지역 1백4명의 농민(2만5천6백평)과 대만촌촌민위원회(15만4천4백평)로부터 토지 사용권을 넘겨받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화구시대만천태유한공사’는 에이치케이홀딩스(주)와 촌민위원회가 96:4의 지분비율로 설립하고 있는 합작회사로 전해졌다.
특히 두차례에 걸쳐 이뤄질 건설공사는 에이치케이 원우전력(주)(대표 이문형)과 에이치케이 아그로 일렉트로닉스(주)(대표 전평기)등 모두 국내업체가 맡게 되며 6백6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용은 북경시 해정구의 본향중오서경국제투자유한공사가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흥한 대표는 “해당지역들은 오는 2020년까지 길림성 도시건설계획의 연변-통화를 잇는 동부생태발전대에 속하는 데다 금년 9월 정우현 장백산 공항건설에 이어 단동-연동을 잇는 철도 건설도 추진되는 등 주변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축산의 적지인 만큼 국내 관련업체나 개인기업의 중국진출에 활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엄청난 규모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데다 에이치케이 홀딩스(주) 역시 이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에 설립된 법인으로 사실상 ‘무명’이라는 점에서 사업 존재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대해 김대표는 지난 24일 “중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오며 현지에서는 확실한 기반을 갖춘 인물이 사실상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조만간 개최될 사업설명회를 통해 대부분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며 현지에 대한 직접 확인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