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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종 돼지 첫 혈통등록…산업화 길 ‘활짝’

축산과학원 6두 등록…홍천 산우리농장은 민간 최초로

이일호 기자  2008.06.25 14: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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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재래종 돼지도 혈통등록이 이뤄져 재래돼지 산업화의 길이 열렸다. 사진은 종축개량협회 직원이 혈통등록을 위해 재래돼지의 외모를 심사하고 있다.
품종을 인정받은 재래돼지가 첫 등장했다.
지난 23일 축산과학원에서 복원중인 재래종 돼지 6두가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외모 심사를 거쳐 국내 최초로 혈통등록을 받았다. 같은날 강원도 홍천 소재 산우리 농장의 21두에 대해서도 민간최초의 혈통등록이 이뤄졌다.
이에따라 기존 흑돼지와는 차별화된 고유시장 형성 등 본격적인 재래돼지의 산업화가 기대되고 있다.
축산과학원 이상진 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재래돼지 사육농가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재래돼지 사육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종개협 김윤식 종돈개량부장은 “이번에 혈통등록을 한 개체들은 일반외모에서부터 머리의 주름, 목의 길이 및 몸 구성, 지제 등에 이르기까지 재래돼지 고유의 특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쳤다”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외모심사를 통해 재래돼지의 혈통고정이 이뤄질수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