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육kg당 5천원대가 무너진 돈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14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은 지난 24일 지육kg당 4천8백50원으로 내려앉으며 지난달 3일부터 한달 가까이 지속돼온 5천원대의 초고공비행을 마감했다. 돈가는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달 26일 4천6백50원까지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돈가가 연중 최고 정점에서 내려가는 시점인데다 사상 최고돈가에 대한 조정기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돈육가격이 치솟다 보니 아무래도 소비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여기에 미국산쇠고기 추가협상이 이뤄짐에 따라 곧 수입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심리적 영향도 경매과정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입이 본격화될 미국산 쇠고기라는 변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 한 당분간 큰 폭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천하제일사료 민승기 부장은 “그날그날의 출하량 변화에 따라 가격변동폭이 큰 것 같다”며 “하지만 워낙 출하두수가 적다보니 국내산 돈육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휴가철도 다가오는 만큼 5천원대는 아니더라도 4천5백원 안팎의 돈가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